▲ 테슬라가 태양광 발전 설비와 전기차 충전기기를 생산하는 버팔로 공장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가 발견된 미국 뉴욕주 버팔로 공장 앞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테슬라>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 공장에 빈대가 출몰했다고 미국 지역방송이 보도했다.
공장 노동자들은 테슬라측이 빈대를 없애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17일 뉴욕주 버팔로시 지역방송인 WKBW은 해당 지역에 위치한 테슬라의 공장 노동자들이 작업장 바닥을 기어다니는 빈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버팔로 공장에서는 태양광 제품과 전기차 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생산한다.
빈대는 지난 9일 처음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버팔로 공장 노동자는 WKBW를 통해 “신속히 대응하지 않는 사측에 책임을 물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우리를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WKBW는 미국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보건청은 테슬라 버팔로 공장 노동자들로부터 빈대가 나온다는 내용의 전화를 수십 통이나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청 관계자는 WKBW와 나눈 통화에서 “테슬라 경영진에 빈대와 관련한 질문을 했으며 경영진은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테슬라는 빈대를 없애기 위한 임시 조치로 스테리팹(Steri-Fab) 이라는 살충제를 공장에 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