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11-16 1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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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핵심 인프라 재건사업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부터 2일 동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 국제박람회인 ‘리빌드 우크라이나’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진출방안을 협의했다고 16일 밝혔다.
▲ 최영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전무(왼쪽)와 게르만 갈루쎈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가운데), 볼러디미르 쿠드리트스키 우크라이나 전력공사 사장이(오른쪽) 1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우크라이나 26개 지방 정부와 영국·프랑스·미국·독일 등 약 30개 국가, 500여 개 정부 기관, 민간단체 및 건설·제조 기업들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박람회 기간 중 우크라이나 전력공사와 송변전 신설 및 보수공사에 관한 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약 1조 원 규모의 송변전사업 참여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가운데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송변전 사업은 우크라이나 주요 산업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제반시설이다. 앞으로 추진될 발전사업과도 연관성이 높아 우크라이나 및 동유럽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현대건설은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보리스필 수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주최로 현대건설이 보리스필 공항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이번 신규 협약에는 한국공항공사가 추가 협력사로 참여해 대한민국 공항 운영 노하우가 접목된 첨단 인프라 시설로 재탄생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리스필공항 인프라 확장사업은 우크라이나 수도 최대 관문공항인 키이우 국제공항의 터미널 및 활주로를 재건·확장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한민국 전후 재건과 경제발전을 견인해온 대표 건설기업으로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발휘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일상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며 “이번 박람회 참여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의 입지를 다지고 있고 향후 다양한 재건 프로젝트 참여에도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