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는 2022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48억 원, 영업손실 180억 원, 순손실 17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7% 줄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 쿠키런은 2013년 출시된 횡스크롤 러닝액션게임 '쿠키런'에서 출발한 IP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0년 동안 쿠키런을 통해 1조 원 이상 누적매출을 냈다. <구글플레이 유튜브채널 갈무리>
물론 아직까지 재무 안정성 지표는 나쁘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65.8%, 유보율은 3239%에 달한다.
하지만 적자 행진이 이어지며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부채비율은 2023년 상반기 77%로 높아졌다. 부채규모도 1300억 원에 이른다.
그만큼 2024년 신작 흥행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신작 흥행에 집중하기 위해 '무보수 경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 대표는 7일 공동대표를 맡은 김종흔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복지 등 다른 예산을 감축하는 비상경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2024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철저한 경영효율화 및 손익관리 등을 통해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쿠키런 신작 기반 차기동력을 보강하는 등 미래 경쟁력도 확보해가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