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면세점부문(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백화점부문은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사옥. |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8%, 영이익은 19.8% 줄었다.
3분기 순이익은 629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9.2%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부문에서 매출 5802억 원, 영업이익 79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4% 후퇴했다.
현대백화점은 “영패션과 식품, 리빙 등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수도광열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본점과 목동점, 더현대대구 등 일부 점포 재단장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부문에서는 매출 2373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57.5% 줄었지만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18년 영업을 시작한 뒤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인천국제공항점 DF5구역 신규 오픈 및 영업 효율화 지속으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에서는 매출 2215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70.1% 줄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