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8%(0.31달러) 상승한 배럴당 80.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산유국의 감산 유지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올라싿. 사진은 엑손모빌이 보유한 미국 텍사스주 내 석유 시추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6%(1.92달러) 내린 배럴당 84.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높아진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6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 오른 상태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8%, 0.30%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JP모건 등 금융업계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정례회의에서도 금리 동결을 선언하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기존의 감산안을 유지할 것으로 발표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5일(현지시각) 올해 말까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같은 날 올해 하반기에 발표했던 일 30만 배럴의 원유 공급 감축 결정을 12월까지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