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디스플레이, 중국기업 LCD생산라인 증설에 주가 하락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8-31 16:32: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패널업체들이 LCD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올레드패널사업 쪽으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 중국기업 LCD생산라인 증설에 주가 하락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주가는 31일 전날보다 3.69% 내린 3만50원에 장을 마쳤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LCD가격상승 등 LCD업황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30일 중국패널업체들이 LCD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다.

중국패널업체 CSOT는 30일 모기업인 TCL그룹, 중국의 선전시와 함께 465억 위안(약 7조8천억 원)을 투자해 11세대 TFT-LCD생산라인과 올레드모니터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CSOT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19년 하반기부터 65인치, 70인치, 75인치, 80인치 등 대형 LCD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중국패널업체 BOE도 400억 위안(약 6조7천억 원)을 투자해 2017년 4분기 양산을 목표로 10.5세대 TFT-LCD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대형 LCD생산확대에 힘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LCD시장에서 현재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중국패널업체들의 투자확대는 LG디스플레이에게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BOE와 CSOT가 현재 LCD시장의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며 “LCD시장에서 BOE와 CSOT를 중심으로 한 중국패널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가 LCD사업에서 중국업체들의 투자확대라는 취약점을 안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앞서는 올레드패널사업 쪽으로 빠르게 체질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올레드TV패널시장에서 업계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에서 미미한 지배력을 지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최근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경쟁업체들보다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패널업체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와 플렉서블 올레드시장에 더욱 가속적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폴더블 올레드시장 확대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애플 '가성비' 전략 이어갈까, 가격 경쟁력 앞세운 아이폰17e 출시 준비
TSMC 'A16' 공정으로 엔비디아 AI 반도체 생산 논의, 파운드리 독점 강화
iM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8만원으로 상향, 내년 HBM 둔화에도 D램·낸드 양호"
미국 양자컴퓨팅주 급등, 하나증권 "엣지파운드리 쏠리드 엑스게이트 주목"
신한투자 "증권업 우호적 영업환경 조성,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최선호주" 
비트코인 1억6046만 원대 횡보, 전문가 "내년까지 가상화폐 강세장 지속"
[리얼미터] 이재명 지지율 54.5%로 1.5%p 내려, TK는 부정평가 49.5%
[씨저널] 현대차 미국 전략 흔들림 없다는 호세 무뇨스, SUV 전기차 하이브리드 3개..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외부세력 완전히 떼내려는 현정은, 사모펀드 H&Q에 3100억 상환 ..
[씨저널]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노렸던 쉰들러 지분 5% 미만으로, 현정은 지루한 싸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