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6일부터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자 그동안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여있던 2차전지 업종이 크게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자 6일 장중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
6일 오전 10시20분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25.90%(16만5천 원) 오른 80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91%(9만5천 원) 높은 73만2천 원에 출발해 등락을 한 차례씩 반복한 뒤 본격적으로 우상향했다. 82만5천 원까지 올라 상한가(82만8천 원)를 눈앞에 뒀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이 밖에 포스코퓨처엠(23.98%), 에코프로비엠(22.61%), 엘앤에프(16.69%), LG에너지솔루션(15.30%), 윤성에프앤씨(14.82%), 이수스페셜티케미컬(12.23%), 대주전자재료(10.76%) 등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이들 2차전지 관련주의 공통적인 특징은 최근까지 공매도 거래 비중이 평균 대비 높았다는 점이다.
이날부터 공매도가 전면금지되자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숏커버링(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공매도를 청산하는 행위) 매수세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금까지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코스닥150 종목에선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의 반등은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