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재택 근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때 재택근무를 장려했는데 최근 풍토병화 하면서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고 조직별로 재량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
▲ 현대차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도입했던 재택근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는 현재 재택근무 중단 발표 시점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달20일부터 11월 초까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앞서 재택근무 폐지를 발표하면 조합원 표심이 강성 노조 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대 기업 대상 '재택근무 현황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가운데 38.7%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올해 9월 기준 매출 50대 기업 가운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의 비중은 58.1%로 매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과 2022년 해당 비중 91.5%, 72.7%에서 빠른 감소세를 보였다.
재택근무의 앞으로 전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4.5%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재택근무 축소 또는 중단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기업은 전체의 46.7%에 달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