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콘텐츠가 광고수단으로 각광받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아프리카TV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개인방송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고 콘텐츠가 다양하다는 이점 때문에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모바일동영상이 광고플랫폼으로서 가치가 부각되면서 아프리카TV가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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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길 아프리카TV 사장. |
아프리카TV는 개인방송으로 연간 700만 명 수준의 트래픽을 확보했다. 개인방송은 매스미디어보다 방송의 자유도가 높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동영상 이용자는 2800만여 명에 이른다.
개인방송과 동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프리카TV는 광고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TV는 궁극적으로 광고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TV의 매출 가운데 광고매출은 25%에 불과하지만 아프리카TV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홈쇼핑과 같은 신규광고상품을 적용하며 동영상광고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아프리카TV는 인기BJ가 특정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식의 광고에 강점을 지녔다.
김 연구원은 “아프리카TV 개인방송 가운데 게임방송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신규서버 개설방송에는 2만5천 명의 시청자가 동시접속해 150만 명의 누적시청횟수를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아프리카TV는 최근 하버드 석좌교수를 초빙해 과학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등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콘텐츠를 추가해 개인방송을 대중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아프리카TV가 콘텐츠를 확장하면 10대와 20대 중심에서 전 연령층으로 시청자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게임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트래픽이 증가하면 아프리카TV의 콘텐츠형 광고범위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