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첨단공정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는 공급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시장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1일 열린 2023년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유지해 온 자본투자(CAPEX)를 기반으로 1a, 1b 나노 D램 및 V낸드 등 첨단 메모리 공정은 생산 하향 조정 없이 공급비중을 지속 확대해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첨단공정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는 감산없이 공급비중을 확대해 시장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사진은 삼성 깃발 모습. <연합뉴스>
메모리 반도체 재고수준과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정점을 찍은 뒤 하향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실적발표 때 언급한 바와 같이 생산량 하향조정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탄력적 생산운영과 수요개선이 맞물려 삼성전자의 재고수준은 올해 5월 피크아웃(정점)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 4분기에는 개선된 수요환경과 생산량 하향 조정폭을 감안하면 더욱 빠른 속도로 재고수준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D램과 비교해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별적 생산조정을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삼성전자는 “빠른 시간내에 재고 정상화를 구현하기 위해 추가적 선별생산 등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다”며 “특히 D램 대비 낸드플래시의 생산 하향 조정폭은 당분간 상대적으로 더 크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