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10-30 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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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경제형 전기차 양산 등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부터 전동화 부문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 현대모비스가 내년 하반기부터 전동화 부문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북미·유럽 중심의 단단한 완성차 수요를 바탕으로 4분기 모듈 및 부품사업 생산물량 증가와 더불어 A/S 부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제조공정에 부품을 공급하는 모듈 및 부품 제조 사업과 국내외에서 운행되는 현대자동차·기아에 보수용 부품을 공급하는 A/S용 부품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 BSA(배터리시스템) 수주 등에 성공하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계열사 밖(논-캡티브) 글로벌 완성차업체 대상 수주규모가 85억7천말 달러(약 11조6천억 원)로 연초 목표치를 이미 60% 초과달성한 상황이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매출 성장 및 매출처 다변화라는 중점 추진 전략 방향에 부합하는 긍정적 움직임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의 글로벌 전동화 전환 속도 저하는 현대모비스 주력사업인 모듈 및 핵심 부품사업 가운데 전동화 부문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을 지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EV3, EV4 등 경제형 전기차(EV) 양산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전용공장(HMGMA) 가동 및 계열사 밖 완성차업체 대상 BSA 수주 물량의 매출이 실현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는 전동화 사업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