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더힐 "삼성 미국법인, 대형로펌 고용해 반도체 투자 세금 로비할 듯"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10-25 10:21: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 반도체 미국법인(SSI)이 첨단제조업 투자 세액공제 등 세금 이슈에 로비를 하기 위해 현지로펌 커빙턴 앤 벌링(Covington&Burling)을 고용했다는 미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 로펌은 미국 상원에서 9월에 통과된 대만기업 이중과세 방지 법안과 관련한 활동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더힐 "삼성 미국법인, 대형로펌 고용해 반도체 투자 세금 로비할 듯"
▲ 삼성이 미국에서 고용한 로펌이 미국과 대만의 이중과세 방지 법안을 다룬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위치한 삼성전자 DS 미주총괄 사옥.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지 더힐은 “삼성이 고용한 커빙턴 앤 벌링은 첨단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등 이슈와 관련한 로비와 9월14일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가 통과시킨 ‘미국-대만 이중과세 구제 법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세무 자문위원이자 현재 커빙턴 앤 벌링의 파트너인 에드 매클렐런이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미국-대만 이중과세 구제 법안은 삼성보다는 경쟁사인 TSMC에 해당한다. 대만 기업이 미국에서 시설에 투자할 때 세금을 감면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상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TSMC와 같은 대만 기업에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이 대만과 조세협약을 정식으로 맺지 않아 상대 국가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두 국가 모두에 세금을 낸다. 

파이낸셜타임스의 3월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설하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은 완공 후 벌어들이는 이익에 대한 실질적 세율이 50%에 이른다는 추산치도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로펌 고용 여부 및 이유를 묻는 비즈니스포스트의 질문에 답변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