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 따른 대규모 미수금 발생으로 최대 355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4분기 미수금 관련 손실 및 이자 손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미수금 관련 최대 손실액은 3500억 원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4분기 최대 3550억 원 규모의 손실을 인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
키움증권의 미수금 손실액은 영풍제지의 거래가 재개된 뒤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영풍제지의 거래가 재개된 뒤 주가가 하한가를 가지 않는다면 종가는 2만3730원에서 3만39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고 미수금 손실액은 0~882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영풍제지 주가가 첫 거래 재개일에 하한가를 간다면 손실액은 882억 원에서 2100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4거래일 하한가를 간다면 미수금 손실액은 최대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 연구원은 “고객의 변제에 따라 미수금은 추후 추가적으로 회수될 수 있다”면서도 “4월에 발생한 키움증권의 차익결제거래(CFD) 관련 손실 800억 원이 아직 전체 회수가 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미수금 회수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키움증권은 20일 장마감 뒤 영풍제지 하한가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 원이 발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