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전력 가격이 오르면서 3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보다 0.4% 높아진 121.67(2015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보다는 1.3% 상승했다.
▲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보다 0.4% 높아진 121.67(2015년=100)로 집계됐다고 24일 한국은행이 밝혔다. 사진은 한 마트의 농산물 코너 모습. <연합뉴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6월까지 하락 흐름을 보였으나 7월 다시 반등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5%) 등이 내렸으나 축산물(3.5%)이 오르면서 8월 대비 0.2%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0.2%)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올라 8월과 비교해 0.8%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4.6%) 등이 올라 8월보다 0.8%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4%), 운송 서비스(-0.3%) 등이 내려 8월 대비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택용 전력(14.6%), 쇠고기(12.4%), 벤젠(11.0%), 돼지고기(6.0%), 경유(6.0%) 등은 8월보다 올랐다.
반면 수박(-31.8%), 무(-26.4%), 휴양콘도(-22.8%), 우럭(-11.8%), 가금류포장육(-11.6%) 등은 8월과 비교해 내렸다.
9월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3.7%)와 중간재(0.7%), 최종재(0.3%)가 모두 오르면서 8월 대비 0.8% 상승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2.4%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9월 총산출물가지수는 8월보다 0.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하락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