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기업과 수처리 및 생활인프라분야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오롱글로벌은 2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지기업 2곳과 수처리 및 생활인프라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김정일 대표이사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했다.
▲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압둘라흐만 알스왈림 마스코 회장이 2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수처리사업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 현지기업인 마스코와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의 대규모 발주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상하수도 시설 및 하수종말, 폐수종말 처리 등 수처리 관련 분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수처리시설은 도시형성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도 수처리분야에서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제조유통 현지기업 파이드와 인조잔디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인조잔디 생산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인조잔디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사우디는 뉴욕 센트럴파크 4배 규모의 ‘킹 살만 파크’를 비롯해 국가 차원에서 스포츠산업 및 생활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막지대의 기후적 특성으로 천연잔디 공급 및 유지관리가 어려워 인조잔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2022년 한 해 동안 인조잔디 3만 톤 규모를 수입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사우디 기후 및 인프라 등을 면민하게 분석해 현지 수요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지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 윤곽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