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10-19 11: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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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를 10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금융감독원은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상당해 현재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됐다”며 “금감원 자본시장특사경(특사경)이 구속 상태에서 수사해 10일 이내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10일 이내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구속영장이 기각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내용이 중대하나 현재까지 수사결과 객관적 사실관계가 상당한 정도로 규명되어 있다”며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직책과 관여정도 등도 고려돼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으므로, 보강 수사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13일 금감원 특사경은 이들 3인에 대해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배 대표는 2월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보유 보고(5%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