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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구입 때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선택 압도적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8-26 18: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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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출시 초반 높은 인기에도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를 구입할 때 요금할인(선택약정)을 선택하는 이용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고가 스마트폰 유통경로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노트7 구입 때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선택 압도적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과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해 이통사에 가입한 이용자 가운데 요금할인을 선택한 비중이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은 19일 출시된 뒤 열흘도 안돼 30만 대 넘게 팔렸다. 이동3사는 갤럭시노트7 출시에 맞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통3사는 공시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나눠 부담하지만 요금할인은 해당 금액을 이통사가 모두 떠안기 때문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이 고가일수록 보조금 지원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했을 때 할인폭이 더 크다. 요금할인을 선택할 경우 이용자는 매달 이용요금의 20%를 할인받는다.

갤럭시노트7의 경우 출고가는 98만8900원인데 공시지원금은 이통사별로 최대 26만4천 원이다. 반면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매년 24만 원 이상을 할인받게 된다. 1년 넘게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이용자 입장에서 더 이득이다.

기본요금이 낮은 요금제일수록 공시지원금도 낮아진다. 이에 따라 저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에도 요금할인을 선택했을 때 더 할인폭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4월 선택약정의 할인율이 기존 12%에서 20%로 조정된 뒤 요금할인을 택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2분기 이통3사 모두 신규가입자 가운데 요금할인을 선택한 비중이 30%를 초과했다. 1분기와 비교해 약 10%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앞으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이용자의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에 이어 LG전자 ‘V20’, 애플의 ‘아이폰7’ 등 고가의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새로운 구매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이용자가 1년 이상 사용한 뒤 반납하고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면 잔여 할부금을 최대 50%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인 ‘T갤럭시클럽’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요금할인을 선택한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다. 선택약정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활용해 앞으로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대비해 7월에 중고 휴대전화 보상혜택과 보험혜택을 결합한 ‘R클럽’을 내놨다. 이용자는 기존 약정과 함께 R클럽에 가입할 수도 있고 단독으로 R클럽에만 가입할 수도 있다. 

선택약정이 활성화되면 고가 스마트폰의 유통 경로가 다양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7 구입 때 보조금 대신 요금할인 선택 압도적  
▲ SK텔레콤은 19일 갤럭시노트7 전용 구매프로그램인 'T갤럭시클럽'을 내놓았다.
기존에는 휴대전화의 가격대와 관계없이 이동통신사들이 대부분 유통을 담당했는데 앞으로 고가 스마트폰의 경우 제조사 등 다른 경로를 통해 구입한 뒤 선택약정으로 이통사에 가입하는 사례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제조사 등 다른 판매처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나은 조건을 내놓지 못할 경우 휴대전화 판매에서 경쟁력이 약화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노트7을 108만7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3%를 할인해주고 모든 구매자에게 포인트와 부가제품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저가 휴대전화는 공시지원금을 선택할 때 할인폭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고가 휴대전화 판매에서 기존 지배력을 잃게 된다면 또다른 수익성 고민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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