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9%(0.58달러) 내린 배럴당 82.91달러에 장을 마쳤다.
▲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1%(0.18달러) 오른 배럴당 86.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해 1018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9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휘발유 재고와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각각 131만3000배럴, 183만7000배럴 줄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소폭 낮춘 가운데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미국 10월 물가 지표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88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였던 100만 배럴보다 하향조정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는 이보다 전망치를 높게 잡아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