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이 SK E&S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 2047년까지 매년 10메가와트(MW)를 공급받아 울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6000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전망됐다. 사진은 '가상전력구매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오른쪽)과 서건기 SK E&S 리뉴어블스 부문장(왼쪽). < SK케미칼 > |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 울산공장이 사용전력의 1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12일 SKE&S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상전력구매계약이란 구매기업이 발전소의 전기 판매와 관련된 시장 위험을 부담하고 에너지 인증서를 받는 거래를 뜻한다.
전력구매계약(PPA)와 달리 가상전력구매계약은 실제 전기를 공급받는 게 아니라 일종의 재정 계약이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소 등 재생전력을 공급 받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계약으로 2047년까지 매년 1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SKE&S는 중개사업자 형태로 재생에너지 인증서 거래를 지원한다.
SK케미칼은 이번 계약이 연간 약 6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계약은 SK케미칼이 세운 넷제로(탄소중립) 로드맵의 일환이다. 2040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전력 수요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청주공장에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설치했고 향후 태양광과 풍력 재생에너지 추가로 도입한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가상전력구매계약은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과 투자”라며 “넷제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이행 계획을 철저하게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