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특화매장인 ‘더매장’을 재편했다. 스타벅스 ‘더종로R점’과 ‘더해운대R점’ 매장 이름에서 ‘더’가 사라졌다. 종로R점(왼쪽)과 해운대R점 매장. < SCK컴퍼니 > |
[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특화매장인 ‘더매장’을 재편했다.
스타벅스 매장은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스페셜티 커피(우수한 등급의 커피) 코너가 있는 R(리저브), DT(드라이브스루), 커뮤니티스토어(상생), 일반 매장, 그리고 더 매장이다. 리저브, 드라이브스루 등은 해외에도 있지만 더 매장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화 매장이다.
12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스타벅스 ‘더종로R점’과 ‘더해운대R점’ 매장 이름에서 ‘더’가 사라졌다.
SCK컴퍼니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매장에 변화를 적용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가 붙어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더양평DTR점’, ‘더북한강R점’,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등 모두 5개다.
올해 8월 더여수돌산DT점을 오픈할 때만 해도 SCK컴퍼니는 더여수돌산DT점을 6번째 더매장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12일 문을 연 더제주송당파크R점에 대해서는 5번째 더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7번째 더매장이 됐어야 했다. 2개월 사이에 더매장 2개가 줄어든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5개 더매장들이 ‘목적지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통일성 측면에서 종로R점과 해운대R점에서는 ‘더’를 뗀 것으로 파악됐다.
목적지 매장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매장 콘셉트를 즐기러 방문하는 매장이다.
더매장은 2017년 ‘더종로R점’이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종로R점은 개장 당시 전국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이었다. 종로R점 앞에 ‘더’가 붙은 이유다.
2호점이 2018년 오픈한 ‘더해운대R점’이다. 해운대R점은 부산 지역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오픈 당시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매장과 부산에서 가장 큰 매장이라는 특성 때문에 ‘더’가 붙었지만 더매장이 목적지 매장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일반 리저브매장으로 돌아간 것이다.
SCK컴퍼니는 앞으로 목적지 매장으로서의 더매장에 힘을 줌과 동시에 리저브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