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지금보다 크게 상승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올해 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분가치가 현재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픈AI 지분가치가 주가에 저평가된 상태로 반영되어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오픈AI의 챗GPT 이미지. <연합뉴스> |
10일 투자전문지 팁랭크스에 따르면 증권사 오펜하이머는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이 최소 1천억 달러(약 135조) 늘어날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현지시각 9일 기준 2조4500억 달러(약 3309조 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오펜하이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초 확보한 오픈AI 지분 49%의 가치가 저평가돼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러한 전망을 제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챗GPT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오픈AI는 시장에서 약 2500억 달러(약 338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오펜하이머는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를 410달러로 제시했다. 9일 종가인 329.82달러와 비교하면 약 24%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도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내놓으며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성장 잠재력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웨드부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지분 확보를 비롯해 인공지능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폭넓은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34개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 평균은 397.19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개 증권사가 ‘매수’ 투자의견을, 4개 증권사가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