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10-10 09: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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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가 국내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는 썬케어 제품 쪽에서 경쟁력을 보이면서 수주량을 키워나가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한국콜마가 썬케어 제품의 경쟁력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7만7천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콜마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21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29%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국내에서 기존과 신규 중소 브랜드사들의 수주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썬케어 제품 수주도 계절적 영향으로 2023년 2분기보다는 주문량이 감소하지만 2022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수주 증가세가 강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업적자를 내던 자회사 연우가 신규 고객사 대량 수주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반영됐다. 또다른 자회사 HK이노엔도 케이캡(K-CAB) 직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보다 실적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콜마의 국내법인은 생산능력이 부족하지만 당분간 증설보다 외주 가공을 활용해 초과 가동률을 대처할 것으로 보여 수주 대응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고객사들의 실적이 하반기 내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기대치를 높이는 게 무난하다고 분석됐다.
중국 무석법인은 계절적 영향 및 썬케어 제품 수주량 감소로 분기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4분기에 다시 분기 적자폭을 줄이고 2024년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썬케어 제품 쪽에서 경쟁력을 보이면서 수주량을 키워나가는 점이 긍정적이다”라며 “시그니처 아이템을 가지고 초기 성장을 더해 해외법인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나가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콜마의 국내법인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강세는 다른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와 같지만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 추세에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