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간암으로 별세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추모했다.
유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저의 오랜 친구 김영한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들었다”며 “마지막 가는 녀석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눈물만 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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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별세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 애절한 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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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
유 의원은 지난해 1월 김 전 수석이 청와대에 사표를 냈던 사건을 언급하며 “언론은 ‘항명사태’라고 썼는데 공직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고 자존심 강한 녀석은 많이 속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수석에 대해 “참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공직자였으며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회상하며 “외로운 영혼이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길 빈다”고 명복을 빌었다.
유 의원과 고인은 경북고 동기동창으로 학창시절부터 매우 가까운 친구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수석은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으나 알리지 말고 장례를 치러달라는 유언에 따라 24일 뒤늦게 소식이 알려졌다.
김 전 수석은 1957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났다.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8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로 시작해 검찰 재직시절 주로 공안담당 검사로 활동했다. 수원지검장, 대검찰청 강력부 부장 등을 거친 뒤 2012년 검찰을 나왔다.
김 전 수석은 2014년 6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에 임명됐다. 2015년 1월 이른바 ‘정윤회 문건’의 유출로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지시하자 이를 거부하고 사표를 냈다.
김 전 수석이 사직한 뒤 우병우 당시 민정비서관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승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