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15의 양산일정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 LG이노텍이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15의 양산일정 지연으로 2023년 3분기에는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4분기에는 역대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LG이노텍 >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LG이노텍 주가는 23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천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66.5%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실적 부진 추진배경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의 초기 양산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며 “생산차질을 발생시킨 주요 원인으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카메라 모듈 품질 이슈가 제기됐는데 LG이노텍도 폴디드줌(잠망경) 카메라 모듈 부품 수율 및 모듈 조립 공정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최근 폴디드줌 모듈을 비롯한 부품 생산라인 투자에 더해 성수기를 앞두고 자재와 인력 투입을 확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3분기 초기 양산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이 대폭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올해 4분기에는 매출 7조5천억 원, 영업이익 5508억 원을 거두면서 역대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하반기 전체 실적은 기존 예상보다는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효과가 올해 3분기에서 올해 4분기로 이월돼 신제품 출하가 집중되기 때문에 LG이노텍은 올해 4분기 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LG이노텍은 원가개선 방안을 마련해 수익성 회복에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