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용노동부가 롯데건설 전국 시공현장을 대상으로 일제감독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롯데건설 경기 광명시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롯데건설의 전국 모든 현장에 감독을 실시하는 등 엄중조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뒤 노동자 사망사고가 5건 발생한 롯데건설 전국 시공현장에 관한 일제감독을 실시한다. |
앞서 9월22일 롯데건설 시공현장인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전철공사 구역에서 30대 노동자가 지하공동부 상부에서 이동식크레인 작업용 와이어로프 정비작업을 하던 가운데 19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 사고를 포함해 2023년 롯데건설 시공현장에서 중대재해 4건이 발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로 보면 롯데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5명이 사망했다.
고용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 사고작업과 관련한 작업중지를 명령했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또 롯데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10월 안에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전국 모든 현장에 일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DL이앤씨 현장감독 뒤 두 번째 사례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자기규율에는 책임이 뒤따른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건설사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사고에 관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