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지주가 삼성그룹 출신의 이돈태 사장에게 디자인 전략을 맡긴다.
롯데지주는 27일 삼성디자인교육원 원장을 역임한 이돈태 사장을 새 디자인전략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임 센터장인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1월 말 돌연 자리에서 물러난 지 약 8달 만이다.
이돈태 사장은 1968년생이다. 1998년 영국 디자인 회사 탠저린에 입사해 16년 동안 일하며 공동 대표까지 맡았다.
탠저린은 애플의 아이폰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총괄이 1989년 설립한 회사로 삼성전자와 토요타, 니콘, 영국항공 등 글로벌기업들과 협업하기도 한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다.
이 사장은 2015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디자인경영센터 글로벌디자인팀장,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 사장은 홍익대학교와 탠저린, 삼성전자 등에 근무하며 디자인 경영에 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모빌리티와 공간,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접점이 다양한 롯데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고 롯데지주는 소개했다.
롯데그룹은 이 사장이 앞으로 그룹 디자인 컨트롤 타워로서 디자인전략센터의 역할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롯데만의 디자인 철학을 수립하며 그룹 디자인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 사장 영입과 함께 기존 디자인경영센터의 명칭을 디자인전략센터로 바꿨다.
디자인전략센터는 앞으로 롯데그룹의 디자인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요 프로젝트에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해 그룹 전반의 디자인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맡는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