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전용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2년 연속으로 미국 워즈오토 선정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사진은 14일(현지시각) '2023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한 아이오닉6.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전용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로부터 2년 연속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아이오닉6의 동력시스템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3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10대 엔진)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5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워즈오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해마다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워즈오토는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32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6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6는 4륜구동 기준 최고출력 239kW(킬로와트), 최대토크 605Nm(뉴턴미터)의 성능을 낸다. 77.4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524km를 주행할 수 있다.(2륜구동, 18인치 휠 복합 국내 기준)
또 800V(볼트)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밥 그릿징어 워즈오토 편집장은 "아이오닉6는 뛰어난 효율을 갖췄고 어떤 속도로도 극한의 가속이 가능하다"며 "배터리-전기 파워트레인에서 명백한 최고 수준이며 2년 연속으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드류 윈터 워즈오토 심사위원은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된 파워트레인은 거의 없다"며 "아이오닉6의 동력 성능, 효율성, 주행의 즐거움 측면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6의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리터)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6회의 최고 10대 엔진을 수상하게 됐다.
그 가운데 아이오닉5, 넥쏘, 코나 일렉트릭 등에 탑재된 현대차의 전동화 시스템은 모두 여덟 차례 선정되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2023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시상식은 다음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