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9-15 10:00:4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반도문화재단이 신진 전시기획자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시회를 열었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대상작 전시회를 지난 8월25일부터 경기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8차 단지에 위치한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 반도문화재단이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대상작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제3회 반도전시기획 공모전 자유주제 부문 대상작 '윌유매리미전'을 관람객들이 감상하는 모습. <반도건설>
반도문화재단은 반도건설이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복지 증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하고자 지난 2019년 설립한 재단이다.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은 신진 전시 기획자(큐레이터)를 육성하고 중 기획자들의 다양한 창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반도건설이 총상금 4400만 원을 후원한 이번 전시기획 공모전은 재단의 특성을 반영해 가족을 테마로 하는 지정주제와 주제 제한 없이 실험적인 전시 기획안을 공모하는 자유주제 2개 부문에 걸쳐 전시 기획안을 접수받았다.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2편과 최우수상 2편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19일까지 자유주제 부문 대상작 이한나 기획자의 '윌유매리미' 전시가 진행중이다. 욕의 남용, 과도함, 거칢 등이 건강하고 평온한 삶을 해치는 팬데믹 수준의 중독적 수위에 이른 우리 사회의 절망 등을 삶의 교훈이나 지혜를 담고 있는 속담과 사자성어를 모티브로 한 작업들을 통해 참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지정주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휘재 기획자의 '가족 지지체' 전시는 23일부터 10월23일까지로 예정됐다.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왜 예술 작품을 통해 확장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 예술의 서사적 연속성에 근거하여 구체화한 전시다.
반도문화재단은 지금까지 12명의 전시 기획자(큐레이터)들에게 총상금 1억8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예술인들의 실질적 창작 기회 제공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실험정신을 통해 큐레이터들의 창작 의욕이 꺽이지 않고 미래의 수준 높은 예술 가치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다 할 계획이라고 격려"하면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