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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20" align="center"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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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대기업 '깜깜이' 공채, 취준생 혹독한 '희망고문'"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8/32731_46948_3125.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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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6948"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2016년 4월17일 서울 단국대에서 삼성그룹의 직무적성평가 GSAT가 진행된 후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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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중에 가장 혹독한 고문은 뭘까? 아마도 대학 예비졸업자를 포함해 취업준비생들에게는 ‘희망고문'일 듯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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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8월말부터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시즌의 막을 연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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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 공채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취준생들 입장에서 참으로 막막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대략적인 채용일정 외에는 계열사별 채용규모나 직군은커녕 전체 채용인원조차 ‘깜깜이’ 투성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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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가운데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에 가장 먼저 발을 떼는 곳은 현대차다.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개발·플랜트·전략지원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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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에서 현대차를 제외한 다른 그룹 계열사들의 채용인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서류전형에 앞서 25일~26일 채용박람회를 열고 채용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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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9월1일부터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화학·LG생명과학 등 12개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그룹 공통으로 인적성검사가 10월8일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에 발표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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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문을 두드리는 예비대졸자나 기졸업자들은 올해 여름이 더욱 더 덥게 느껴졌을 듯하다.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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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9~10월 공채시즌을 앞두고 바늘구멍보다 좁은 문을 뚫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8월도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대기업 공채정보에 목이 마를 수밖에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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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나 LG그룹은 주요 대기업 가운데 공채일정이라도 공개했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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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9월초 서류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채용일정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그룹은 상반기에도 주요 계열사에서 공채를 진행했지만 어느 계열사에서 몇명씩, 어느 직군에서 뽑았는지는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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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도 9월초부터 공채일정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지난해보다 100여 명을 늘려 1600명을 채용한다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채용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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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은 지난해부터 ‘탈스펙’ 전형을 경쟁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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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학점 제한을 없앴고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공채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LG그룹과 SK그룹도 지난해부터 입사지원서에 스펙을 기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오디션 형식의 열린 채용을 도입하기도 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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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는 좋다. 하지만 시험준비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눈감고 헤엄치는 격이 될 수밖에 없다. 채용규모는 갈수록 줄고 어느 회사에서 몇 명을 뽑는지 조차 알기 어려운 상태에서 기업별로 출제유형과 난이도가 천차만별인 시험을 ‘혹시나’ 하는 바람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희망고문이 따로 없는 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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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10대그룹 상장계열사 89곳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직원수가 4753명 줄었다. 삼성그룹 현대중공업그룹 포스코그룹 GS그룹 등 4곳은 직원 수가 감소한 반면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SK그룹 한진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등 6곳은 증가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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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구조조정 회오리에 감원한파가 몰아친 탓이다. 채용이나 감원을 얘기할 때 몇명을 더 뽑았고 내보냈나와 같은 양적 증감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용의 질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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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신입사원 공채에서 계열사별로 어느 직군에서 몇 명을 뽑는지조차 모르는데 직무적합성에 맞춰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일이 가당키나 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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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을 앞두고 딸이 대기업 취업을 앞 둔 지인이 있다. 모대학 교양학부에서 글쓰기 전임교수로 있다. 그는 딸이 대기업 입사지원서를 쓰는 데 회사별로 지원분야를 달리하다 보니 그야말로 자기소개서를 수십장씩 다 다르게 써야 했다고 호소했다. 대입 수시 6장 자소서를 쓰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일이라면서 말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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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정말로 곧바로 현장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뽑기를 원한다면 채용일정과 규모 외에도 계열사별 채용인원과 직군 등을 구체적으로, 그것도 공채시즌의 막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좀 더 일찍 제공해야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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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기업들도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너나없이 외치지만 대개는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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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이익을 수조원씩 내는 삼성전자를 거느린 삼성그룹조차 실용주의를 내세워 있던 직원을 수천명씩 내보내는 판이니 무슨 할말이 더 있겠는가. 하지만 적어도 채용정보라도 속시원히 알려줘야 수퍼을 가운데 을인 취준생들의 희망고문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