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반기 감소 추세였던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돌아서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이 부각되고 있다.
▲ 크래프톤이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추세를 벗어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13일 1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낮췄는데 게임업황 부진과 신작 부재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 이후 전망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상반기의 영업이익 감소 추세를 벗어나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매출 4334억 원, 영업이익 160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1% 줄지만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PC사업이 역기저 우려에도 슈퍼카 브랜드 협업상품 출시 확대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모바일사업은 중국 매출 회복이 변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성장을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선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협업 상품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맥라렌 협업 상품 1종에 이어 상품이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비용은 인건비 및 지급수수료에서 지난해보다 100억 원이 늘어날 것이다”며 “마케팅비 및 주식보상비용의 감소가 이를 상회함에 따라 감소할 것이다”고 봤다.
국내 상장 게임기업 가운데 크래프톤의 수익성이 돋보이고도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업계의 업황부진에도 연 7천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데 경쟁사인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은 각각 2천억 원대, 1천억 원대에 그치고 넷마블은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신작이 없다는 우려는 2024년 하반기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출시가 예정되어 제한적이다”고 봤다.
크래프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01억 원, 영업이익 72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8%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