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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IT 기술력 전기차 시대 빛 본다, 장덕현 전장용 전자소자 사업 확대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9-13 13: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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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IT 기술력 전기차 시대 빛 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덕현</a> 전장용 전자소자 사업 확대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전기차 산업 성장세에 기민하게 대응해 삼성전기 주요 사업영역 전방위에 걸쳐 전장 기술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뿐 아니라 다른 전자소자 분야에서도 전장용 제품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파워인덕터를 비롯해 IT세트용 전자소자를 제조하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장용 제품에서 선두권을 차지하기 위해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산업에서 자율주행 기능과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능 등 고성능 IT제품과 유사한 전장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기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고성능 IT 제품에 정밀 전자소자를 제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안전부품, 인포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파워트레인(내연기관의 엔진에 해당) 부문에서 고압에 이어 고온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전기차의 성장으로 자동차 산업전반에서 IT기술 채용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삼성전기의 전자소자 사업을 전장 분야로 확대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우선 주력분야인 MLCC에서부터 전장용 제품 생산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면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부산공장의 2배 규모인 필리핀 공장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부산공장의 3배 규모인 중국 천진공장도 점진적으로 전장용 MLCC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부산공장에서는 유전체, 내부전극 등 핵심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원재료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된다.

장 사장은 올해 5월 부산에서 열린 ‘2023 셈코 컴포넌트 컬리지’ 행사에서 “전장용 MLCC 라인업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기 IT 기술력 전기차 시대 빛 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덕현</a> 전장용 전자소자 사업 확대
▲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모습. <삼성전기>
장 사장은 전장용 MLCC뿐만 아니라 비슷한 기술력이 바탕이 되는 전자소자인 파워인덕터 사업 확장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로부터 들어오는 전력을 자율주행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이다.

댐처럼 전자장치 회로에 전기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MLCC와도 비슷한 구실을 하는데 전압조절을 하는 MLCC와 달리 파워인덕터는 전류를 조절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MLCC의 경우 세라믹을 소재로 하는 반면 파워인덕터는 코일을 소재로 하는 차이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자율주행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되는 파워인덕터의 양산에 들어간데 이어 2개의 파워 인덕터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커플드 파워인덕터’를 양산하는데 성공하면서 파워인덕터 관련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워인덕터 시장은 전자기기의 고성능·다기능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같은 자동차 산업의 확장으로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인덕터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36억5천만 달러(4조8500억 원)로 연 평균 약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의 전장화가 강화되면서 기존 PC나 모바일과 기술적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장 사장은 이밖에도 카메라 모듈과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도 전장분야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의 경우 테슬라로 추정되는 북미 전기차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해 GM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거래를 확대할 기반을 닦아뒀다.

또한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분야에서도 서버용 뿐만 아니라 전장용으로 사업 볼륨을 키워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과 전자업계에서는 장 사장의 전장 사업을 향한 강한 드라이브가 전기차 관련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향후 삼성전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P&S인텔리전스는 “자동차 분야의 인포테인먼트 및 IoT(사물인터넷) 장비의 기술 향상 등으로 자동차 전자제어 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전장용 제품 시장의 수요 급증에 힘받아 MLCC를 비롯한 전자소자 시장은 확대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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