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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꾸준하고 성실한 '코뿔소', 세계 1위 삼성TV의 산 역사 [2023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3-09-1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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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

한종희는 대표이사 부회장 겸 삼성전자 DX부문장이다.

IM(IT&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가전)부문으로 분리돼 있던 삼성전자의 완제품과 전자기기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퀀텀닷(QD) 올레드(OLED)TV를 앞세워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TV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1962년 음력 2월15일 태어났다.

천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한 뒤 LCDTV랩장과 개발팀장, 개발그룹장으로 TV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영상디스플레이 상품개발팀장과 개발팀장을 거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돼 경계현 DS부문장과 함께 투톱체제로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역대 TV 개발에 대부분 참여하면서 16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1위를 이끈 TV 전문가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난관을 극복해 와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삼성전자 실적그래프.
△2023년 2분기 상반기 불경기 영향으로 매출 부진
삼성전자 DX부문은 2023년 2분기에 매출 40조2100억 원, 영업이익 3조8300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8% 늘었다.

삼성전자는 매출 부진의 이유를 두고 "경기가 악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TV, 생활가전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은 늘었다.

MX(모바일) 사업부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다만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과 비교해 판매량이 늘어났고, A시리즈 상위모델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유지됐다.

VD(비주얼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글로벌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한다는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 생활가전 역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와 물류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프리미엄TV 시장 공략 위해 올레드(OLED) 라인업 추가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QLED에 집중해왔지만 2023년부터는 OLED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손잡고 OLED TV 제품을 내놨다. 전기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83인치 OLED TV에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올레드 패널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리미엄TV 시장에서 주력 제품으로 QLED 제품을 생산해왔다.

QLED는 LCD 기술을 기반으로 미니LED를 광원(백라이트)으로 사용하며 퀀텀닷(QD) 필름을 붙여 색 재현율을 개선한 패널이다. 백라이트 없이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올레드 TV보다는 색재현력이 떨어지지만 생산비용이 낮아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QLED TV의 판매량은 늘어나지 않고 OLED TV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자 삼성전자도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에서 올레드TV(금액 기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6.7%에서 2023년 46.1%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신성장동력 발굴 추진
한종희는 메타버스와 로봇 등에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열기가 식은 메타버스보다는 로봇 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초 로봇 관련 강소기업 레인보우로보스틱스의 지분을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로봇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레인보우로보스틱스 지분을 늘렸다.

2023년 9월6일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레인보우로보스틱스 지분은 14.83%이고, 지분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도록 콜옵션 계약도 맺어놨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말 로봇사업화TF를 로봇사업팀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등 로봇사업에 속도를 내 왔다.

로봇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3년 말 웨어러블 주행 보조로봇 '젬스힙'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2022년 8월경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전자가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예정일을 2022년 말로 늦췄고, 또다시 늦어졌다.

삼성전자는 젬스힙을 의료용으로 고안했지만 젬스힙을 착용하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젬스힙을 일반 운동용 제품으로도 용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버스 역시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는 2023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함께 차세대 확장현실(XR) 헤드셋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확장현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AR), 혼합현실(MR)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와 별도로 한종희는 2022년 5월 메타버스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한종희는 당시 직원들과 진행했던 '원테이블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한다"며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한종희는 지난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와 로봇을 신성장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메타버스 기기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는 2022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참석해서도 기자들과 만나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요즘 화두인 메타버스 디바이스를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구체적 인수합병 분야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6G통신이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5월 향후 5년 동안 45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6G)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 '초격차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종희는 2022년 9월1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하게 보고 있고 많은 진척이 있다”며 “업종과 회사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대답했다.

앞서 한종희는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수합병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인공지능(AI)과 5G, 전장(전자장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 참석 중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부품사업과 완제품사업 모두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고 대상을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6월15일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컴 2023’에서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QMC 제품 앞에서 QR코드를 통해 제품의 생애주기 기반의 탄소배출량 저감활동 정보를 확인해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ESG경영 실천에 앞장
한종희는 삼성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한종희는 2023년 신년사에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육성하자”며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한종희는 2023년 3월23일 열린 ‘2023 상생협력데이’에서 협력사 대표,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경영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허은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는데 이는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허 교수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낸 ‘ESG 전문가’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9월15일 '신환경경영 전략'을 발표하면서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30년 DX(기기경험)부문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반도체)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연도로 삼되 최대한 조기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RE100에도 가입해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되게 하자는 국제 캠페인이다.

또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성능 모델보다 평균 30% 줄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1500여 대)을 100%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원료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진행해 ‘자원 순환체제’를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사업장의 자원순환성 강화를 위해 수자원 순환 활용 극대화를 추진한다. DX부문은 수처리시설 고도화로 용수 재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2030년까지 글로벌 수자원 발굴 프로젝트와 수질 개선, 하천 복원사업 등을 추진해 물을 쓴 만큼 100% 사회에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

한종희는 “기후위기 극복과 순환경제 구축은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의 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앞서 2022년 9월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친환경과 관련해 실천 가능하고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1월4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CES 2022 기조연설을 했다. 2020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년 만에 삼성전자 최고경영자로서 CES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한종희는 이번 연설에서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규정하고 △고도화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혁신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한종희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다면서 그런 소비생활에 '지속가능한 일상'이라고 이름 붙였다.

삼성전자는 2020년 라이프스타일TV에 생활소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패키지를 시범 적용했고, 2021년 모든 TV제품으로 적용을 확대했다.

2021년형 QLEDTV 제품에는 태양전지 리모컨을 도입했다. 이는 태양전지가 적용돼 일회용 배터리 없이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을 활용한 전력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애인의 TV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2022년 TV 신제품에 채널 변경 때 화면해설, 자막방송 등 장애인용 방송 유형을 알려주는 기능, 자막 글씨체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 높은 음량 안내 기능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돼 매년 40인치 시청각장애인용 TV 1만5천 대를 공급했다.

△스마트폰 활용한 가전 연결 확대
한종희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인공지능 빅스비를 연동해 가전제품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대중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싱스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등 경쟁업체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서로 연동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 HCA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HCA에 참여하고 있는 13개 회원사의 기기를 스마트싱스에서 연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2023년부터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에 HCA 표준을 적용해 13개 회원사 제품과 연동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장하면 5년 안에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가 5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종희는 2022년 9월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한다”며 “내년에는 TV와 주요 생활가전에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통신 표준기술인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허브 기능도 스마트싱스에 탑재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는 가전제품 간 연결을 통한 사용자경험 혁신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2022년 3월30일 '네오QLED8KTV'를 포함한 2022년도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스앤디스커버(Unbox&Discover)’ 행사에서 연결허브를 TV의 새로운 역할로 제안했다.

한종희는 "TV는 이제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콘솔, 가상의 놀이공간,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파트너, 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2021년 12월2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시된 'CES 2022: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서도 "앞으로 손안의 스마트폰에서부터 각종 가전과 대화면 기기에 이르기까지 제품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열정, 취향을 반영해야 한다"며 "또 기기들이 매끄럽게 연동돼 우리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왼쪽에서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2년 2월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해외투자 주도
한종희는 삼성전자의 해외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 가전제품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현재 멕시코 북부 도시인 티화나에서 TV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티화나 공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TV 생산량 가운데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한종희는 2022년 7월5일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을 만나 삼성전자의 멕시코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는 1980년대 후반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으로 신뢰할 수 있는 생산 파트너”라며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5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유럽 내 마이크로LED TV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2022년 7월20일 테라즈 등 슬로바키아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갈란타 공장의 대형 마이크로LED TV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 공장 확장에 900만 유로(121억 원), 장비 증설에 2700만 유로(363억 원)를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로 베트남과 멕시코에 있는 공장에서 마이크로LED TV를 생산해 왔는데 슬로바키아 투자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당초 공장 확장을 2022년 3월에 마치고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한종희는 2022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말 완성한 멕시코 공장과 올해 3월 말 완공될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마이크로LED TV 생산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희는 2021년 12월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과 만나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투자 현황을 살피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수립 등을 논의했다.

후에 의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베트남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접근을 지원하고 베트남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솔루션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있는 박닌과 타이응웬에서 스마트폰, TV,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3월 2억2천만 달러를 투입해 하노이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짓는 공사에 들어갔다. 이는 2022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LED TV 시장 선도 노려
한종희는 삼성전자의 주력 TV인 QLED TV 제품군을 더욱 강화할 무기로 미니LED TV를 내세웠다.

미니LED TV는 액정디스플레이(LCD) TV의 광원으로 사용되는 발광 다이오드(LED)소자를 기존보다 작은 크기로 구현한 제품을 말한다. 작아진 LED소자가 제각각 빛의 밝기를 조절하기 때문에 영상에서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8월 미니LED가 장착된 98인치형 네오QLED TV를 출시했다.

기존 LED소자에 비해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LED’가 빛을 제어하는 기술인 ‘네오 퀀텀 매트릭스’를 활용해 빛의 밝기를 1만6384단계(14비트)로 세밀하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선명한 영상을 구현했다.

또 실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게 보이게 하는 기술인 ‘퀀텀 HDR5000’이 적용돼 최대 5천 니트(nit) 밝기에서 HDR 영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한종희는 미니LED TV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전체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시장 자체를 키워나가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1년 글로벌 시장의 미니LED TV 출하량 가운데 60% 수준인 120만 대를 출하한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미니LEDTV 출하량이 당초 예상 규모에 비해 적었다.

앞서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1년 글로벌 미니LED TV 출하량이 300만 대에 이르고 그 가운데 삼성전자가 150만 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3월에 4K, 8K 화질과 65인치, 75인치, 85인치 크기로 미니LED TV 신제품 네오QLED TV를 출시했다. 8K TV에 적용된 퀀텀 미니LED의 광원 처리가 대폭 개선돼 기존보다 4배나 더 정교하게 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3월 처음으로 네오QLED TV를 선보였다. 4K, 8K 화질과 50~85인치 크기의 다양한 모델이 마련됐다.

한종희는 기존 QLED TV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미니LED TV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QLED TV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로 내세운 제품이지만 기본적으로 LCD TV라는 점에서 화질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여러 기업이 미니LED TV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 샤오미, TCL 등도 미니LED TV를 출시했다.

한종희는 2020년 10월2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베트남에 출장갔다가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귀국하는 자리에서 "2021년 상반기에 미니LED TV를 출시한다"고 밝혔고 판매 목표에 관한 질문에 "많이 팔겠다"고 답했다.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DX 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3년 1월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왼쪽)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과 함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LED를 미래 디스플레이로 육성
한종희는 마이크로LED TV도 삼성전자 TV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로LED 시장 규모는 2026년 45억 달러(5조4천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크기의 초소형 LED(발광 다이오드)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밝기, 명암비, 색 재현력, 블랙표현 등이 뛰어나다. 스스로 빛을 내지만 무기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기물을 기반으로 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내구성 문제가 없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5일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101인치, 89인치 마이크로LED TV 제품을 선보였다. 5월과 8월에 각각 89인치와 101인치 제품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20년 12월 첫 가정용 마이크로LED TV 110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LED를 일일이 패널에 배치해야 하는 제조공정상 어려움 때문에 워낙 고가로 가격이 책정돼 시장 수요는 아직 크지 않다. 삼성전자의 110인치 마이크로LED TV 가격은 1억7천만 원으로 책정됐다.

글로벌 조사기관 옴디아는 마이크로LED TV의 2022년 판매량을 4천 대 미만으로 예측했다.

더 작은 70~90인치대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종희는 2021년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월드IT쇼 2021'에 참석해 마이크로LED TV를 두고 “70인치, 80인치 제품이 나오면 상당히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칩을 하나하나 만들고 조립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어 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앞서 한종희는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퍼스트룩 2018’ 행사를 통해 최초의 마이크로LED TV ‘더월’을 공개했다.

더월은 모듈구조가 채택돼 크기와 해상도, 형태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흠으로 지적됐다. 처음 공개된 146인치형 제품 가격은 4억 원대로 추산됐다.

한종희는 이후 2020년 1월5일 '퍼스트룩 2020' 행사에서 75·88·93·110·150·292인치 더월 라인업을 공개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요도 늘리고 생산능력도 보강해서 물량을 많이 내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TV 등 다른 프리미엄 TV와 경쟁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17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한종희는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 연속으로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29.7%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2017년 26.5%, 2018년 29%, 2019년 30.9%, 2020년 31.9% 등으로 상승세를 보여온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29.5%로 다소 주춤했지만 2022년에 소폭 상승했다.

한종희는 액정디스플레이(LCD)TV 등 중국 기업에 밀려 경쟁력이 약화하는 중저가 제품 대신 Q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TV에 주력해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QLED TV는 2017년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누적 판매량 2600만 대를 넘어섰다.

2017년 80만 대 판매된 뒤 2018년 260만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 등으로 지속해서 판매량이 늘었다. 2021년에는 943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종희가 개발한 이전 제품들도 삼성전자가 TV 사업 점유율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TV 흥행작으로 2006년 세계에서 좋은 판매 성과를 보인 '보르도TV'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한종희는 보르도TV 제품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연구임원으로 승진했다.

한종희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주력상품인 휘어진 형태의 '커브드TV'를 개발하기도 했다.

커브드TV는 2010년부터 약 4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되어 2014년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2015년 퀀텀닷 기술을 처음 TV 제품에 적용하고 2016년부터 이를 발전시킨 QLED TV를 시장에 내놓은 것도 한종희가 제품 개발을 주도해 만들어낸 성과다.

△사업부장부터 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한종희는 삼성전자에만 35년째 몸담고 있는 'TV 전문가'다.

한종희는 2022년 2월15일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한종희는 앞서 2021년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서 DX부문장 겸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88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개발팀 사원으로 입사해 35년 만에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종희는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은 뒤에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종희는 201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다.

한종희는 사업부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삼성전자 사내이사가 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18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종희와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에서 부문장이나 경영지원실장이 아닌 사업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2010년 부품사업과 세트사업 조직 개편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한종희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14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이사회와 사업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면서 회사의 사업역량 강화는 물론 이사회 위상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1년 12월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사업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베트남 국회의장실>
한종희는 2021년 말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출범한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을 이끌게 됐다.

기존 IM(IT&모바일)부문과 CE(소비자가전)부문이 통합된 DX부문은 삼성전자 완제품 전자기기 사업을 담당한다.

삼성전자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S부문)가 먼저 떠오르지만 가전과 모바일을 아우른 DX부문의 사업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IM과 CE의 통합 시너지를 내는 일이 중요하다.

한종희는 이를 위해 2022년 4월 DX부문 임직원 소통을 위해 처음으로 타운홀미팅 'DX커넥트'를 열었다.

여기에서 한종희는 "DX 통합은 고객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통합 시너지와 미래 준비, 조직 간 협업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는 이어 "제품간 벽을 허물고 전체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똑똑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 상상을 경험으로 만드는 회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종희는 메타버스와 로봇 사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인수합병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22년 5월 향후 5년 동안 45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6G)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 '초격차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종희는 여전히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역할도 맡고 있어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했지만 2021년에는 점유율이 전년보다 하락했으며 2022년에도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2023년 상반기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이에 한종희는 2022년 3월 출시한 퀀텀닷 올레드(QD OLED)TV를 앞세워 급성장 중인 글로벌 올레드TV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종희가 마이크로LED TV의 가격을 낮추고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서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공개한 146인치형 마이크로LED TV는 가격이 4억 원대로 책정됐다. 2020년 말 선보인 가정용 110인치 마이크로LEDTV는 1억7천만 원에 팔리고 있다.

한종희는 마이크로LED TV 사업에서 소니 등 경쟁기업들이 B2B(기업과 기업의 거래)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B2B와 B2C(기업과 소비자의 거래)를 아우르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한종희는 향후 90인치에서 70인치까지로 더 소형화한 마이크로LEDTV를 앞세워 가정용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더 저렴한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이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2022년 1월4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종희는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TV 개발 부서에서만 30년 가까이 일하며 대부분의 TV 제품 개발에 참여한 '살아있는 역사'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브라운관TV를 팔던 시절부터 PDP TV와 LCD TV, 3D TV, QLED TV에 이르기까지 모든 TV 제품 개발에 참여하거나 개발을 주도했다.

2010년 들어 커브드TV를 개발할 당시 개발실 직원들로 하여금 매일 전국 영화관을 찾아다니고 유럽과 미국 가정집을 방문하게 하는 등 시장환경 조사에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한종희의 사장 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삼성전자 TV 사업에서 '제2의 도약'을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종희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로 남들과 격이 다른 차별화된 제품, 최적의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가경쟁력, 한발 앞서 혁신제품을 출시하는 빠른 스피드를 꼽는다.

사원 시절에는 3~5년 선배들을 보면서 자신이 선배의 위치라면 무엇을 하고 어떻게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지를 생각했고, 임원에 오른 뒤에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항상 고민했다고 한다.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며 어떠한 난관도 결국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삼성전자에서 '코뿔소 사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종희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된 뒤에도 소탈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 4월 DX부문 임직원 소통을 위해 열린 타운홀미팅 'DX커넥트'에서 자신을 '부회장님, '대표님'으로 부르지 말고 'JH'로 불러달라고 했다.

사내게시판 '나우(NOW)'에 직원이 남긴 글에 답글을 달며 직원과 소통하기도 한다.

2022년 7월29일 회식과 관련해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자 "여러 직원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회식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와 MZ세대의 입장 차이가 있구나하고 새삼 느끼게 된다"며 "부서에서 회식할 때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음주 다양성도 존중하는 문화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하는 답글을 달았다.

2022년 6월 말 퇴사하는 직원이 남긴 쓴소리에도 답글을 남겼다.

한종희는 "회사에 쓴소리를 해주는 소중한 인재를 놓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라며 "임직원의 업무만족도나 임직원이 경험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종희는 이 밖에 'JH의 서재'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에게 '리:프레이밍', '게으르다는 착각', '픽사 스토리텔링', '우리편 편향', '결정수업' 등의 도서를 추천했다.

공식행사에서 안경과 정장을 착용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해외출장길에 김치를 싸오지 않아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종희는 윤부근 삼성전자 고문,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게 됐는데 이전부터 삼성전자 TV 사업에서 세 사람이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반장을 맡는 등 리더십이 돋보였다는 증언도 나온다.

2020년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등 각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한종희의 능력을 인정하는 동시에 TV 사업에 계속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요한 사업을 책임져온 만큼 사업부장 시절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경영에 자주 동행했다.

이 부회장이 2020년 10월 베트남 현지사업 점검에 나섰을 때와 2020년 11월 서울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었을 때 다른 임원들과 동참했다. 2021년 1월6일 이 부회장 주재로 삼성리서치에서 열린 세트부문 사장단회의에도 참석했다.

손자병법의 구지편(九地編)에 나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고사성어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동주공제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강풍을 만났을 때 배에 탄 모두가 힘을 합쳐 노를 젓자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한종희는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을 때 위기도 극복할 수 있고 '혁신을 통한 성장'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2년 8월3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몽클로아궁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GOS 논란에 사과
한종희는 2022년 3월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탑재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게임들의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하려는 의도로 GOS를 기획했다”며 사과했다.

한종희는 “고사양의 게임은 장시간 성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게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한도까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제한해 발열을 최소화하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지속 제공하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GOS는 고사양이나 고화질의 게임, 앱 등을 구동할 때 자동으로 활성화돼 기기의 과도한 발열과 급격한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초당 프레임 수와 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2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전부터 GOS 기능은 존재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GOS 기능 활성화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 기능 저하를 막았는데 갤럭시S22가 출시된 후 이러한 우회로가 막히면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기기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앱 긱벤치가 스마트폰 성능을 테스트할 때 GOS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했음에도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때 기기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기망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2022년 3월10일 GOS와 관련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중앙처리장치, 그래픽처리장치에 걸리던 성능제한을 해제했다.

△LG전자와 TV 기술 놓고 공방
한종희는 LG전자와 8K, 올레드TV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LG전자는 2019년 9월 독일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LG 8K TV는 화질선명도가 90%인 반면 삼성 8K TV는 화질선명도가 12%라 국제기준(50%)을 만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종희는 “삼성전자가 8K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안타깝다”며 “LG전자가 제시한 기준이 합당한지 잘 모르겠다”고 대응했다.

이후 2019년 9월19일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주관사인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홈페이지에 '8K UHD 디스플레이 규정'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게시해 "8K 디스플레이의 화질선명도는 최소 50%를 충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0년 1월 소비자기술협회로부터 8K 초고화질(UHD) 인증을 받아 논란을 끝냈다.

LG전자는 곧바로 발표문을 내고 “삼성전자가 이제라도 국제표준 규격을 준수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다행”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오도하는 과장된 마케팅 관행에서 벗어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QLED TV 및 올레드TV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LG전자는 2019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행위로 신고했다. 삼성전자 QLED TV가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인데도 ‘QLED’라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삼성전자는 한 달 뒤인 2019년 10월 LG전자를 공정거래위에 신고했다. LG전자가 올레드TV에서 QLED TV에 관해 ‘블랙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컬러는 과장될 수 있다’는 취지로 비방해 공정한 시장경쟁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기술을 놓고 오랜 기간 벌여온 '설전'이 한종희 체제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김현석 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을 때부터 LG전자 올레드TV의 기술적 단점 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QLED TV가 더 우월한 기술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한종희도 2018년 CES 기자간담회에서 “올레드TV는 기술적 문제가 많아 TV 시장에서 고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19년 CES에서는 LG전자의 롤러블(두루마리형) 올레드TV를 두고 “아직 공감 가는 제품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부회장이 2022년 9월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199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제품개발그룹을 거쳐 2000년 디지털그룹으로 이동했다.

2001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직시형TV랩장이 됐다.

2003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CDTV랩장으로 옮겼다.

2006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3랩장을 맡았다.

200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2그룹장이 됐다.

2011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품개발팀장을 지냈다.

2013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이 됐다.

2017년 김현석 CE부문 사장의 후임으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KASHI) 회장으로 일했다.

2019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2020년 3월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1년 12월 그룹 인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2월 2022년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 됐다.

2022년 2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에 취임했다.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천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0년 4월 과학의 날 행사에서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2022년 4월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았다.

◆ 기타

한종희는 2023년 상반기 보수로 11억8600만 원을 받았다. 세부 내역은 급여 7억4400만 원, 상여 4억3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900만 원 등이다.

2023년 6월30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1만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9월5일 종가 기준 약 10억6천만 원 규모다.

어록
[Who Is ?]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부문장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2년 4월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2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은 뒤 김부겸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회의실에 갖춰져 있는 디지털 장비들을 활용해 일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가자. 지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삼성이 선도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임직원들의 동참을 부탁한다.” (2023/07/03,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스포크 라이프 2023’에서 비스포크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 연결성, 디자인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더욱 편리함과 가치를 더하는 가전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일 것이다.” (2023/06/05,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움츠리기보다는 실력을 키워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달라.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 (2023/03/23, ‘2023년 상생협력데이’ 행사에서)

“2023년은 ‘신 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인 품질력을 제고해 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자” (2023/01/02, 2023년 신년사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순환경제 구축은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의 도전이다.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2022/09/15, 신환경경영 전략을 발표하면서)

“올해 올레드TV 신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 (LG디스플레이와 진행한 올레드 공급 협상과 관련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의사결정이 나오면 말하겠다.” (2022/09/01,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언한다. 내년에는 TV와 주요 생활가전에 인터넷 프로토콜(IP)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통신 표준기술인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허브 기능도 스마트싱스에 탑재하겠다.” (2022/09/01,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과 관련해 실천 가능하고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 (2022/09/01,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정세와 산업 환경,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장기적 안목으로 변화의 흐름을 읽고 특히 새로운 먹거리를 잘 준비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2022/06/20,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사장단 긴급회의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한다.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달라.” (2022/05, 직원들과의 '원테이블 간담회'에서)

"DX 통합은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다. 앞으로 통합시너지와 미래준비, 조직간 협업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2022/04/01, DX부문 임직원 소통을 위해 개최한 타운홀미팅 'DX커넥트'에서)

"제품간 벽을 허물고 전체 디바이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똑똑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 상상을 경험으로 만드는 회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 (2022/04/01, DX부문 임직원 소통을 위해 개최한 타운홀미팅 'DX커넥트'에서)

"TV는 이제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다. 게임 콘솔, 가상의 놀이공간,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파트너, 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2022/03/30, '네오QLED 8K TV'를 포함한 2022년도 신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스앤디스커버(Unbox&Discover)’ 행사에서 TV의 역할에 관해)

“신사업 발굴 첫 행보는 로봇사업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메타버스 기기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 (2022/03/16,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게임들의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폰 성능을 최적화하려는 의도로 GOS를 기획했다. 고사양의 게임은 장시간 성능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게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한도까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제한해 발열을 최소화하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지속 제공하려고 한 것이다.” (2022/03/16,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GOS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면서)

"삼성전자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면 사업영역이나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인수합병을 진행하려고 한다. 인공지능(AI)과 5G, 전장(전자장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2022/03/16,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요즘 화두인 메타버스 디바이스를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2022/02/28,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 전자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한다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2022/01/04,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한 CES 2022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손안의 스마트폰에서부터 각종 가전과 대화면 기기에 이르기까지 제품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열정, 취향을 반영해야 한다. 기기들이 매끄럽게 연동돼 우리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2021/12/22,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CES 2022: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월을 CJ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 이번 공급을 신호탄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구축을 통한 최고의 콘텐츠 제작 환경 제공으로 글로벌 콘텐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 (2021/07/26, CJENM과 마이크로LED 기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네오QLEDTV는) 지금 상당히 반응이 좋다.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마이크로LEDTV) 146인치 제품은 현재 풀캐파 상태이고 110인치 제품과 하반기 70인치, 80인치 제품이 나오면 상당히 많이 팔릴 것이다. 공장을 더 증설해야 할 것 같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올레드패널을 공급받는 방안은) 현재까지 계획이 없다." (2021/04/21,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월드IT쇼 2021에 참석해)

"15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소비자들이 삼성TV를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제품을 늘려 나가는 등 '스크린 포 올' 시대를 만들겠다." (2021/02/24, 15년 연속 TV 사업 매출 1위 달성을 알리며)

“우리는 새로운 영역의 스크린을 개발하고 있다. 여러분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이 일상에 스며들 것이다. 이것이 마이크로LED의 다짐이다. 2018년 우리는 더월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마이크로LED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불과 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러분의 집에 들어갈 준비를 마친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하고자 한다.” (2021/01/07,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전자 퍼스트룩 2021 행사에서)

“마이크로LED는 아직 틈새시장이다. 지난해 생산량이 네 자릿수가 안 됐지만 올해 하반기 (가정용 마이크로LEDTV를) 출시할 때는 생산량을 보강해서 물량을 많이 낼 것이다. 소비자가 비싸고 새로운 제품을 사려면 마이크로LED를 살 것이고 QLEDTV와 크게 겹치지는 않을 것이다.”

“올레드는 LG디스플레이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하는 곳이 없다. 삼성전자는 올레드 설비가 없다. 분명히 말하는데 올레드는 영원히 안 한다.”

“LG전자만 리얼 8K면 삼성전자의 8K 제품을 사는 사람들은 뭔지 묻고 싶다. 어차피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제품이 좋은 제품이다.” (2020/01/0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퍼스트룩 2020 행사에서)

"8K가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내년 CES에는 대부분 회사들이 8K를 내놓을 것이다. 8K를 내놓고 1년 동안 해상도로 차별화했다면 앞으로는 폼팩터(제품 모양)로 차별화해야 한다. 소비자가 눈으로 봤을 때 ‘이건 삼성 제품이네’라고 알 수 있게 하겠다." (2019/09/06, 독일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더세로는 3~4년 뒤 시장을 내다보고 미래 제품 디자인을 연구하는 삼성전자 FXD사업부에서 2년여 전 아이디어를 얻어 디자인하게 된 제품이다. 사내에서 부정적 시각과 반대 여론에 부딪혔지만 당시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모바일 콘텐츠 시장 등이 급성장했고 세로 직캠이나 뮤직비디오 콘텐츠 등도 출시되면서 점차 제품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2019/04/29,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립빌딩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늘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02/08,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 QLED 8K 기술설명회에서)

“우리 비전은 스크린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크린은 사용자 맞춤형 허브가 돼 가정 내 어디에나 배치할 수 있고 모든 기기를 쉽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다.” (2019/01/06,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퍼스트룩 2019 행사에서)

"자발광 QLEDTV 상용화 시기는 알맞은 가격을 언제 찾느냐의 문제다. 상용화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2018/08/30, 독일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QLEDTV는 탄탄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하반기 올레드TV와 싸움에선 재밌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QLEDTV의 화질이 더 좋아졌고 거래처가 원하는 사양을 다 맞췄기 때문에 (판매량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2018/07/22,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미래 TV 전략을 설명하며)

“앞으로 TV라는 말은 안 쓰려고 한다. 내가 원하는 장소에 원하는 스크린을 두고 모든 것을 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의 시대가 오고 있다. 개인별 모바일 디바이스를 쓰듯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즐기게 될 것이다.” (2018/07/22,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미래 TV 전략을 설명하며)

“마이크로LED는 1년6개월 정도만 지나면 경쟁사들도 따라오게 될 것이다. 제품은 상업용과 가정용을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된다. 소니 마이크로LED의 경우 B2B다. 삼성전자 마이크로LED는 B2B와 B2C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2018/07/22,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미래 TV 전략을 설명하며)

"TV는 이제 다양한 사용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QLEDTV는 최고의 화질뿐 아니라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진정한 생활 속 TV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2018/03/08,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신형 QLEDTV 출시 행사에서)

"마이크로LEDTV는 3월부터 주문을 받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시장에서 허용할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해 굉장히 매력적이고 사용가치가 높은 제품이 될 것이다." (2018/02/22,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여러 정부 부처와 협업해 한국이 전 세계 스마트홈 사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상생과 협력 환경을 만들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18/02/22,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 취임사를 통해)

"삼성전자의 더월 TV는 화질 기술력에 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용도와 크기에 제약을 없앤 미래형 TV다. 앞으로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 조만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이 더월 제품으로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 (2018/01/08, 미국 IT 전시회 CES 2018에서 마이크로LEDTV '더월'을 공개하며)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키우겠다."

"올레드TV는 기술적 문제가 많아 TV 시장에서 고려할 계획이 없다. 퀀텀닷을 활용하거나 마이크로LED 위주로 갈 것이다." (2018/01/08, 미국 IT 전시회 CES 2018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소비자들이 8K급 고화질 TV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불만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 변환 기술로 시청 경험을 높이겠다." (2018/01/07,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반 화질 개선 기술을 공개하며)

“올레드TV는 수율 때문에 출시를 해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개발은 하고 있지만 현재는 기술완성도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2015/04/21,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초고화질(SUHD)TV를 소개하며)

“TV 판매는 0.6초의 승부다.” (2014/03/26, 매일경제와 커브드TV에 관해 인터뷰하며)

"중국 업체의 기술력은 평면 패널에서는 거의 같지만 커브드TV에서 삼성전자보다 1년 정도 뒤처져 있다. 중국이 외관은 많이 쫓아왔지만 진정한 커브드에는 미치지 못한다." (2014/02/20, 삼성전자 UHDTV 출시 행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할 때는 '최초'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제품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 축구 시합을 할 때 전반전에서 뒤지고 있다고 게임이 끝난 것은 아니다. 후반전이 끝나야 게임이 끝난다. 판매대수란 결과가 나왔을 때 어느 팀이 더 잘했는지 알 수 있다.”

"10년 안에 올레드TV가 현재 주력 제품인 LCDTV를 대체할 것이다.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올레드가 LCD보다 더 빨리 대중적 제품으로 변할 것이다." (2013/07/05,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보르도 LCDTV는 잊어버린 지 한 3개월 됐다. 잘 팔린다니 고생하며 개발한 보람이 있지만 이미 내년 신모델에 '올인'하고 있다." (2006/12/18,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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