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단지와 삼성동 아파트에서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아파트 전용면적 78.05㎡(3층) 매물이 5일 35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2021년 4월17일 27억 원(12층)보다 8억 원이 오른 최고가 매매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 한양1차 아파트 단지 모습. <네이버부동산갤러리> |
한양1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91㎡, 121㎡도 올해 들어 최고 매매가격을 다시 썼다.
한양1차 91㎡(4층)는 7월 36억 원에 팔렸다. 2021년 10월 같은 면적 최고가 35억9천만 원(3층)보다 1천만 원 높은 가격이다. 직전 거래인 올해 6월 34억5천만 원(6층)과 비교하면 1억5천만 원이 올랐다.
한양1차 121㎡(10층)는 올해 1월 39억 원에 매매됐다. 2021년 2월 35억 원(2층) 최고가 뒤 2년여 만의 거래에서 4억 원가량 올랐다.
한양1차 아파트는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 압구정로데오역,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과 인접한 한강변 아파트다. 최고 12층 높이 아파트 10개 동, 936세대로 1977년 12월 준공됐다.
한양1차 아파트는 한양2차(296세대)와 함께 압구정5구역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5구역은 기존 1232세대에서 1540세대로 재건축 예정으로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14-1번지 삼성동중앙하이츠빌리지 전용면적 152.98㎡(14층) 매물은 6일 37억9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2021년 10월(37억 원) 뒤 2년여 만 거래에서 9천만 원이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동중앙하이츠빌리지는 지하철 7호선·수인분당선 강남구청역 인근 최고 22층 높이 아파트 5개 동, 298세대 단지다. 2004년 12월 준공됐다.
삼성동중앙하이츠빌리지 옆 단지인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 전용면적 84.236㎡(18층) 매물은 6일 27억8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직전 최고가 8월 27억 원(11층)보다 8천만 원 비싼 값이다.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는 최고 23층 높이 아파트 17개 동, 1144세대 단지로 2008년 12월 준공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6.79㎡(11층)은 5일 23억3500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7~8월 매매가격이 22억 원대를 회복한 뒤 이번 거래로 23억 원대로 올라섰다.
은마 아파트 76.79㎡는 2021년 11월 최고가 26억3500만 원을 보인 뒤 2022년 말~올해 초 매매가격이 18억 원대까지 내렸었다.
9월 첫째 주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들도 거래가 꾸준히 활발했다.
목동신시가지1단지 전용면적 98.08㎡(2층)는 4일 19억8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2년 전인 2021년 3월(20억1천만 원) 가격을 거의 회복했다.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면적 66.6㎡(2층)은 5일 18억3천만 원에 팔렸다. 올해 2월 매매가격이 16억 원대를 보였는데 몇 개월 사이 2억 원가량이 올랐다. 같은 타입 최고가는 2022년 9월 19억2500만 원이다.
목동신시가지6단지 전용면적 47.94㎡는 4일과 6일 각각 11층과 19층 매물이 13억1천만 원, 12억1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목동신시가지8단지 71.77㎡(9층)은 5일 15억7500만 원에 팔렸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415번지 한강대우 아파트 전용면적 84.98㎡(16층) 매물은 6일 19억5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한강대우 84.98㎡는 올해 3월 1층 매물이 17억2500만 원에 팔렸는데 그 뒤 가격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면적 최고가는 2022년 4월 23억8천만 원(19층)이다.
동작구 흑석동 준신축 롯데캐슬에듀포레 전용면적 84.9971㎡(6층)은 4일 16억5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롯데캐슬에듀포레는 흑석동 340번지 일대 최고 23층 높이 아파트 7개 동, 545세대 단지로 2018년 11월 준공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