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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LS전선아시아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어디에 쓸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8-21 10: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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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의 코스피 상장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을 통해 동남아시아 전선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LS전선아시아의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이 LS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LS전선아시아, 동남아 1등업체로

21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의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가 9월22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LS전선, LS전선아시아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어디에 쓸까  
▲ 구자엽 LS전선 회장.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와 LSCV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5월 설립한 지주사다. 현재 LS전선이 지분 80.38%를 보유하고 있다.

LS-VINA와 LSCV는 베트남에서 전력·통신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업체인데 베트남 전력청의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전선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LS-VINA와 LSCV는 지난해 매출 4915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올렸다. 2014년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15.2% 늘었다.

LS전선아시아는 성장성과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올 7월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출자법인이 코스피에 상장되는 첫 사례다.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해 LS전선아시아를 더욱 키울 계획을 세웠다.

LS전선 관계자는 “LSCV가 있는 호치민에 유휴부지가 조금 있다”며 “그곳에 투자해 전력케이블 등 베트남 공장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초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효과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2016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해 아세안국가들의 인프라개발이 본격화하면 LS전선아시아가 그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것”이라며 “LS전선아시아를 베트남 1위에서 동남아 최고의 종합전선회사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은행(WB)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주도적으로 만든 국제금융기구로 올 1월 공식출범했다.

◆ LS전선아시아 상장은 재무구조 개선카드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이 LS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희망공모가액을 전제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3100~3570억 원”이라며 “LS전선은 구주 공모매출로 보유지분 28%를 처분해 현금 844~971억 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 LS전선아시아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어디에 쓸까  
▲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 부사장.
LS전선은 지난해 5월 LS전선아시아의 사전기업공개(Pre-IPO)를 진행하며 지분의 19.62%를 사모펀드 에이치앤큐(H&Q)코리아에 매각해 5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LS전선은 당시 확보한 자금을 “중국 등 해외출자사 설비투자와 재무건전성 확보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S그룹은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됐는데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일회성비용이 증가하며 재무상황이 나빠졌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시장환경은 갈수록 악화하는데 주력사업의 경쟁력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지금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는 기초체력인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하고 당장 시급하지 않은 투자는 시기를 조정하는 등 현금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의 지주사인 LS는 부채비율이 2015년 기준 234.6%로 높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부채를 자본으로 나눠 구한다.

부채비율이 높다고 기업상태가 무작정 나쁘다고 할 수 없으나 LS처럼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생긴 지주회사인 LG의 부채비율이 36.18%, GS의 부채비율이 134.9%인 점을 볼 때 LS의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LS계열사 가운데 특히 LS전선의 부채비율이 높은데 LS전선은 2분기에 부채비율 319.5%를 기록했다.

LS전선은 2012년 공격적인 국내외 기업인수 등으로 차입금이 크게 증가하고 재무건전성이 악화해 부채비율이 890%까지 오르기도 했다.

LS전선은 올 1월 1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차입금 상환에 쓰기도 했다. LS전선은 6월 말 기준으로 차입금 5685억 원을 안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1472억 원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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