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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플랫폼 인포테인먼트로 영역 확장, 조주완 웹OS 수익모델 늘린다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3-09-07 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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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세대 차량으로 기존 TV플랫폼 '웹OS'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차세대 차량산업의 부상에 따라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전장을 활용해 웹OS 사업의 수익 기회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TV플랫폼 인포테인먼트로 영역 확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웹OS 수익모델 늘린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커넥티드카를 중심으로 웹OS 플랫폼 사업을 넓힐 기회를 만났다. 조주완 사장이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기자회견에서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통신연결성이 강화된 차량인 커넥티드카의 보급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커넥티드카 침투율이 2022년 51%에서 2030년엔 9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커넥티드카에는 기본적으로 인포테인먼트 전장(전자장비)이 탑재된다.

인포테인먼트 전장은 차량에 탑재된 통신기술(텔레메틱스)을 기반으로 탑승자에게 날씨와 주행관련 정보 등을 알려주는 것에 더해 OTT(온라인 동영상 구독서비스)를 비롯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인포테인먼트 전장은 커넥티드카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LG전자 웹OS의 수익모델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태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커넥티드카 연관 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험료할인, OTT(온라인 동영상 구독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상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나아가 타겟 광고나 데이터 사업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웹OS'도 수익모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웹OS는 주로 스마트TV에 탑재되는 LG전자의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LG전자는 웹OS를 통해 OTT와 광고 등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웹OS는 기존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개발하던 ‘웹OS 오토(AUTO)’가 사라진 뒤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까지 적용영역이 확장됐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용 웹OS 사업과 관련해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등 첨단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은 완성차 업체에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차별성을 부여하고 고객에게는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누리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텔레매틱스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웹OS는 △차량 진단 및 예방적 유지보수 서비스 △XR(확장현실)기반 게이밍 서비스 △지역기반 광고 등의 수익모델로 연결될 수 있다.
 
LG전자 TV플랫폼 인포테인먼트로 영역 확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31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주완</a> 웹OS 수익모델 늘린다
▲ LG전자의 플랫폼 소프트웨어 웹OS가 다각도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 LG전자 >
조주완 사장도 인포테인먼트용 웹OS를 활용한 신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9월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행사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으로 ‘알파블’을 제시했다. 알파블은 '고객이 차량 내부에서 모든 걸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 사장은 알파블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요소로 콘텐츠를 꼽았는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웹OS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TV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웹OS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회요소”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웹OS사업 매출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 사장은 1월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 ‘CES 2023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광고, 콘텐츠에서 굉장한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광고 콘텐츠 매출이 2018년보다 10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웹OS의 활용처가 기존 스마트TV에서 커넥티드카까지 넓어지면 매출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를 비롯한 IT기술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앞세워 제조 중심의 전통 자동차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안을 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포테인먼트를 포함해 자체 통합 OS를 개발하고 있지만 GM, 볼보를 비롯한 많은 완성차 업체들은 OS(운영체제) 부문에서 전자업체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LG전자에게도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사업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22년 11월 발간한 ‘급진적 혁신에서 살아남기: 자동차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의 대응 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자동차 업체의 OS(운영체제)가 자사 완성차에만 적용될 경우 사용자가 부족해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성장이 제한될 수 있고 성공이 불확실한 OS 독자개발을 위해 기업 내부 자원 소비가 많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강호 신한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모빌리티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주인공이다”며 “과거 자동차의 주요 목적이 운송 수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인식하는 데이터 기반 의 서비스 플랫폼 수요와 함께 효율성, 편리성, 안정성 등 고객의 요구사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통신,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콘텐츠 부문의 지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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