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3-09-06 09: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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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주력사업인 카카오톡 광고사업이 비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 실적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에는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헬스케어 실적이 카카오 연결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카카오의 주력사업인 톡비즈가 전통적 광고 비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5일 카카오 주가는 4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4분기 광고 실적이 회복되고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종료하면 성장주이자 플랫폼 기업으로서 주가를 회복할 것이다"라며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실적발표 이전과 이후 어느 시점에 매수할지만 고민하면 된다"고 예상했다.
광고시장에서 3분기는 전통적 광고 비수기로 통한다. 날씨가 더워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고 옷차림과 식사도 단촐해지기 때문이다. 9월에는 추석연휴가 있어 영업일수가 줄어드는 영향도 받는다.
4분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인하하면 경기회복에 따라 광고시장도 살아날 수 있다. 금융계에서는 4분기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드라마 ‘남남’과 ‘소방서 옆 경찰서 2’ 등이 4분기 부터 방영되면 이 수익이 카카오연결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4분기부터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국내 주요 종합병원 의료데이터를 신약개발 제약회사, AI 연구 업체 등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광고시장 회복, 미디어 등 계열사 실적 상승, 헬스케어 신사업 시작으로 하반기 실적 및 밸류에이션 회복이 예상된다"며 "매수 시기는 3분기 실적발표 전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3년 4분기 매출 2조3235억 원, 영업이익 18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