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밀리의서재가 기업공개(IPO)에서 이전 기업공개 때보다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6일 리포트를 통해 “밀리의서재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실적 성장주의 모습으로 IPO 시장에 복귀했다”며 “전반적으로 상장과정에서 눈높이를 낮춰 상대적 투자 매력을 높였다”고 바라봤다.
▲ SK증권이 밀리의서재(사진)가 앞선 기업공개 때보다 눈높이를 낮추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
밀리의서재는 2022년 기업공개에 나섰지만 같은 해 11월 공모를 철회했다. 이후 올해 6월 다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약 7개월 만에 다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밀리의서재는 웅진씽크빅 대표를 지낸 서영택 대표가 2016년 7월에 세운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10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는데 기존의 전자책 서비스와는 다르게 월 1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앱을 통해 책을 마음껏 읽는 정액제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밀리의서재는 7일부터 1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격은 2만~2만3천 원으로 제시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격도 결정된다.
공모주식 수는 150만 주이며 공모가격에 따른 전체 공모금액은 300억~345억 원이다.
나 연구원은 “이번 기업공개는 이전보다 전체 공모금액 규모가 줄었고 구주 매출도 사라졌다”며 “공모희망가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도 약 10%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 주주들의 보호예수기간은 최소 1개월에서 6개월로 비슷한 시기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다.
밀리의서재는 지니뮤직이 31.3% 지분을 쥔 최대주주로 밀리가 8.1%, 밀리의서재 창업자인 서영택 대표가 1.2%씩 보유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