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케미칼이 한섬 의류 브랜드들의 여성용 부츠에 옥수수 기반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을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 소재가 적용된 에스제이에스제이의 여성용 부츠. < SK케미칼 > |
[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기존보다 온실가스 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옥수수 기반 바이오 소재를 여성 패션 제품에 공급한다.
SK케미칼은 한섬의 의류 브랜드 ‘시스템’, ‘에스제이에스제이’, ‘오즈세컨’의 여성용 부츠에 ‘에코트리온’을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이 에코트리온을 제공해 친환경 가죽 생산기업 기마에서 바이오 소재 인조가죽을 만들고 이를 한섬에서 활용해 부츠를 제작한 방식이다.
에코트리온은 100% 식물 유래인 옥수수 기반 산업용 전분을 발효해 만든 바이오 폴리올 소재다. 폴리올은 우레탄 탄성 소재, 스판덱스, 인조가죽 등의 주 원료를 말한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에코트리온을 패션 제품에 적용하면 기존 석유화학 기반 소재와 비교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40% 저감할 수 있다. 에코트리온에 사용된 원료는 식물이 자라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에코트리온은 기존 석유화학 기반 소재보다 탄소의 개수가 적어 유연하다는 물성적 장점도 지닌다.
이런 장점을 토대로 에코트리온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내장재, 아디다스 운동화 등에 이미 적용된 바 있다. 또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코트리온이 글로벌 섬유 및 스포츠용품 시장의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SK케미칼은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온 소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바이오 소재에 관한 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섬 제품 품질 표시표(행택)에 에코트리온 소개화면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부착했다.
SK케미칼은 한섬과 협업을 계기로 향후 에코트리온 적용처를 확대하고 바이오 소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온은 글로벌 탄소 감축 및 지속가능성 흐름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소재”라며 “앞으로도 의류, 스포츠용품, 자동차 내장재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용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