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도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현지시각으로 4일 독일 DAX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0.10%) 하락한 1만5824.8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7.26포인트(0.24%) 상승한 7279.51에 장을 마쳤다.
▲ 뉴욕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2.77포인트(0.06%) 낮은 4279.87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 주요지수는 나란히 상승출발 했으나 장 후반 들어 힘을 잃고 하락 전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금리동결 기대감, 중국 부동산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추가 모멘텀이 부족해 장중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중국 부동산 부양책에 주목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은 7천억 원 규모 회사채의 상환기간을 2026년까지 3년 연장을 승인 받았다. 이번 채권은 9월4일 만기를 맞는 채권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원리금을 분할해 상환하기로 했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채무 불이행 위기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파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전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 마감했으며, 유럽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무역흑자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연방통계청은 계절 조정치 기준으로 7월 무역수지가 159억 유로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0억 유로를 밑돈 수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0.6%), 여행레저(0.5%)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0.8%), 보험(-0.6%)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