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9-05 08: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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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그룹 비상장 자회사 가치 현실화가 지주사 CJ 주가의 상승 요인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5일 펴낸 보고서에서 “CJ그룹 지주사 CJ가 보유한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현실화 되는 것은 CJ 주가의 상승요인이다”고 말했다.
▲ 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영 등 CJ그룹의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가 구체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 구체화를 CJ 주가 상승요인으로 봤다.
CJ의 계열사 CJCGV의 자본확충의 일환으로 CJ의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4444억 원에 현물출자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장부가격 809억 원의 CJ올리브네트웍스가 현물출자됨에 따라 4일 종가를 기준으로 CJ의 순자산가치(NAV)는 2575억 원 증가할 것이다”고 봤다.
CJ의 순자산가치 변동분은 유상증자 이후 확보할 CJCGV 보유지분의 예상가치 6022억 원에서 4일 CJCGV 보유지분 가치 1638억 원, CJ가 CJCGV 유상증자에 투입할 현금 1천억 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장부가격 809억 등 3가지 항목을 빼 산출된 값이다.
하반기에도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CJ올리브영의 실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CJ는 CJ올리브영의 지분 51.2%를 보유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3분기부터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기대돼 CJ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2분기 오프라인 점당 매출이 1분기보다 19.0% 늘어난 점을 비춰보아 CJ올리브영의 높은 성장세가 단순한 엔데믹 효과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CJ올리브영의 연간 순이익은 3620억 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가정하면 기업가치는 3조6천억 원 규모이다”며 “상장시기가 확정된 바 없으나 CJ올리브영의 가치는 CJ 주가로 반영될 것이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