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나노신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나노신소재는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상승하고 높은 기술력과 해외 현지 생산에 힘입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 2차전지 필수소재 기업 나노신소재가 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매출 확대로 실적이 상승하고 높은 기술력과 현지 생산에 힘입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노신소재> |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나노신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나노신소재 주가는 15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나노신소재의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생산능력 규모는 올해 1만3천 톤에서 내년 3만1천 톤, 2025년 5만2천 톤, 2026년에는 8만 톤으로 확대될 것이다”며 “이는 배터리 셀 고객사들의 배터리 성능개선 노력에 따라 양·음극재용 탄소나노튜브 도전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나노신소재의 탄소나노튜브 도전재 매출은 올해 488억 원에서 2026년에는 7560억 원 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다”며 “이에 힘입어 나노신소재는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도전재는 배터리 내 양극재와 음극재, 집전체(동박, 알루미늄박) 사이에서 배터리 내 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소재다. 특히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는 차세대 실리콘음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소재로 꼽히며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나노신소재는 올해 매출 104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향후 높은 기술력과 해외 현지 생산능력에 힘입어 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는 여러 측면에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며 “현재 세계에서 해당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인 나노신소재가 온전한 수혜를 입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나노신소재는 미국, 유럽, 중국 지역에 생산 현지화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며 “현재 나노신소재를 대체할 만한 뚜렷한 경쟁자도 보이지 않는다”고 파악했다.
정 연구원은 “다음해부터 실리콘 음극재와 탄소나노튜브 도전재가 관련 제품에 본격 적용될 것이다”며 “이에 힘입어 나노신소재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