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24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 >
최 회장은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로 ‘스피크 아웃(목소리를 내는 것)’을 꼽고 경영 혁신의 출발점이자 동력으로 삼았다.
‘스피크 아웃’은 최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하며 거듭 당부했던 말이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올바른 혁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고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 증진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올해 이천포럼은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와 보상 △커스터머 스토리 △글로벌리제이션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을 다뤘다.
최 회장은 포럼의 주제 가운데 하나인 ‘커스터머 스토리’에 대해 “고객은 계속 관계를 이어갈 스토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떠나버린다”며 “탄소제로 제품이 비싸도 ‘가치’ 때문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이제는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대표적 지식경영 플랫폼으로 경영진 학습 포럼 형태로 출발했지만 코로나19 시기부터 구성원들도 참여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