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부유한 세계가 숲 비용 지불하라", 브라질 비롯 열대우림 12개국 단결 성명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08-10 11:22: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유한 세계가 숲 비용 지불하라", 브라질 비롯 열대우림 12개국 단결 성명
▲ (왼쪽부터)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된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정상회의에서 인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브라질을 비롯한 열대우림 국가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진국 자금 투자를 촉구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이날 12개 열대우림 국가들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아마존 협력조약기구(ACTO)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우리의 숲을 위한 단결(United for Our Forests)’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동 성명에는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공동 성명에 참여한 국가들은 브라질, 볼리비아, 콩고민주공화국, 에콰도르, 가이아나, 인도네시아, 페루, 콩고,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열대우림을 보유한 국가들이다.

구체적으로 12개 나라는 산림이 제공하는 중요한 서비스에 관한 비용을 세계가 지불할 수 있도록 자금 조달 방식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선진국들이 과거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등에 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실제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1천억 달러(약 131조5천억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2022년 12월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세계가 매년 2천억 달러(약 263조 원)를 투입하고 이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에 매년 300억 달러가량을 배정하는 내용이 정해졌다.

이번 아마존 협력조약기구 정상회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올해 말 열릴 예정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등의 국제 협상에 참여할 때 열대우림 국가들 사이에 통일 전선을 구축하자면서 소집해 8일과 9일 이틀 동안 열렸다. 

룰라 대통령은 “우리는 부유한 세계가 숲을 효과적으로 보존하려면 캐노피(숲의 나뭇가지가 지붕 모양으로 우거진 모습)를 돌보는 것뿐 아니라 그 아래 사는 사람들을 돌보는 데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COP28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