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면세점이 로드시스템과 디지털 전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플랫폼 확장 및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9일 김주남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이사(왼쪽)와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이사가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롯데면세점>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면세점이 모바일 여권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9일 로드시스템과 디지털 전환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플랫폼 확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드시스템은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기반의 여권정보 생성 및 인증 관련 특허를 보유한 세계 유일의 정보기술(IT) 관광벤처 기업이다.
롯데면세점과 로드시스템은 2022년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6월 면세업계 최초로 모바일 여권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파트너 계약을 통해 글로벌 트레블리테일(면세점)의 디지털 전환 인프라 확산을 담당한다. 로드시스템은 모바일 여권과 간편결제, 세금환급 등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여행객들을 위한 ‘ONE-ID PASS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간편결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고 수익구조 발굴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우선 모바일 여권을 롯데그룹 계열사와 외부 제휴처로 확대 도입한다.
국내 백화점과 호텔, 카지노, 마이스(MICE), 병원 등 관광산업 전반에 롯데면세점 모바일 여권 기반의 디지털 분산 신분증명(DID)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고객이 스마트폰만으로 본인인증을 편리하게 진행하고 동시에 세금환급도 가능해질 수 있다.
글로벌 영역에서는 해외 6개 국가에 진출한 롯데면세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싱가포르와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영업점에 모바일 여권 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지 국가의 결제 시스템과 연동해 간편결제까지 구현하는 등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면세점과 로드시스템은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CES2024’에도 참여해 부스를 마련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도 나선다.
김주남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트래블리테일 플랫폼을 구축해 업계 디지털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고객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로드시스템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대기업과 IT스타트업 서로가 윈윈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