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8-09 11: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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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이 저소득층 아동의 학습 격차와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경기 가평군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청평캠퍼스에서 8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멘토링 서포터즈 ‘더가꿈’ 8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그룹이 8일 경기 가평군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청평캠퍼스에서 8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멘토링 서포터즈 ‘더가꿈’ 8기 발대식을 가졌다. <현대백화점그룹>
더가꿈 8기로 선정된 멘토들은 앞으로 1년 동안 각자 1명씩의 아동·청소년과 짝을 이뤄 학습 지도는 물론 다양한 문화 활동 체험을 함께 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7년 더가꿈 1기를 출범했다. 이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협력해 대학생 멘토단을 선발해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지역아동센터에 학습도우미로 파견하는 등 더가꿈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더가꿈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봉사단은 888명이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 평균 인원인 646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더가꿈 프로그램이 제공된 셈이다.
더가꿈 프로그램의 기본 활동은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멘토와 멘티가 함께 즐기는 문화 활동도 진행된다.
대학교 탐방, 연극 관람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활동비 전액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원한다. 대학생 멘토들에게는 1년 동안 장학금 300만 원도 지급된다.
더가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고 현대백화점그룹은 설명했다.
올해 6월까지 더가꿈 7기에 참여한 고등학교 2학년 이웅모군은 “멘토들이 더가꿈 프로그램을 통해 공부를 도와주면서 미래를 개척하는 시간도 갖게 해줘 진정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더가꿈을 통해 받은 것들을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화상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점차 대면으로 전환해 멘토와 멘티가 함께 하는 활동을 늘려갈 것”이라며 “학습 지원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경험을 넓히고 진로를 구체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