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헬로비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헬로비전은 모기업인 LG유플러스와 시너지 부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LG헬로비전이 모기업인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부재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수 전 영업이익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서울 마포 LG헬로비전 사옥. < LG헬로비전 >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46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을 인수한지 4년이 지났지만 시너지 부재로 이익은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천억 원, 영업이익 139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 증가한 것이다.
전체 매출 증가는 기타수익이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타수익으로 잡히는 렌털과 구축형 사업(서버 등을 고객사에 구축하는 사업)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LG헬로비전의 수익성을 제한적으로만 개선할 것으로 분석됐다.
LG헬로비전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TV사업은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형비디오(VOD)도 수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 실적은 케이블TV(CATV) 사업 위축 및 기대했던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아직 LG유플러스가 인수하기 이전인 700억원 대 영업이익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