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집계한 내용상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수준의 주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겠으나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2분기보다 성장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본 내용상 실적은 부진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 LG유플러스 > |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9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현재 주가 수준에선 하방 경직성 확보가 예상되지만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293억 원, 영업이익 288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사실상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분기에 명예퇴직금을 비용으로 계산해 일회성비용을 제외하고 보면 오히려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내용상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낸 이유로 5G 가입자 순증가폭 감소와 더불어 이동전화매출 성장률이 낮아졌다는 점이 꼽혔다. 기업 인프라 매출도 지난해보다 1% 성장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주당배당금을 250원으로 유지해 투자매력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장기적인 이익 성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장 올해 이익 성장을 확신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 주가는 분명 저점 부근에 있지만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