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사업의 두 축인 백화점부문과 면세점부문 모두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7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백화점부문에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조기 재오픈에 따라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지난해 8월 화재 사고 이후 9개월 동안 영업이 중단돼 있다가 6월에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관광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현대백화점에 호재로 꼽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서울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15%, 1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 매출 효과에 따라 객단가가 높은 명품 카테고리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 루이비통과 디올, 부쉐론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더 입점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집객효과가 높은 명품부분의 매출 비중은 더욱 성장할 공산이 크다.
면세점부문은 영업효율화에 따라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7월에 새로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공항점 매출 호조 및 경쟁사보다 낮은 임대료 구조에 힘입어 흑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296억 원, 영업이익 33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