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 파두 주가가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보다 9% 넘게 하락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파두 주가는 공모가(3만1천 원)보다 9.19% 하락한 2만8150원에 매매되고 있다.
▲ 이지효 파두 대표이사(오른쪽 3번째)가 7일 오전 9시 한국거래소 서울 홍보관에서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 참석해 사진을 찍는 모습. <한국거래소> |
파두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기도 했지만 오버행 이슈가 있어 투자자들이 불안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행은 대량의 대기물량을 의미한다. 주식 시장에서 대량의 대기물량이 존재한다면 산다는 사람이 없는데 재고가 늘어나는 셈이라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량의 대기 물량 발생 가능성만으로도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파두는 주식에서 의무보호예수 물량이 33.7%에 불과한 데다 임직원에게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도 상장예정주식수에 5% 달했다.
이에 앞서 7월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362.9대 1,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79.15대 1의 흥행 부진을 겪기도 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