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2분기 에스엠 연결 편입 외엔 성장 한계가 부각됐다”며 “경쟁심화 및 해외성과 부재로 광고, 게임 분야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카카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카오는 2분기 에스엠 연결 편입 외엔 성장 한계가 부각됐다. |
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3일 카카오 주가는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2분기 영업수익 2조420억 원, 영업이익 1135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컨센서스) 영업이익 1244억 원을 하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1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톡비즈 부문에서 비즈보드 사업의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나 스레드 등 경쟁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어 단순 노출형 톡비즈의 경우 성장 한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 부문에서는 오딘 이후 모바일 MMORPG에서만 유의미한 성과가 나와 해외 확장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 성과 없이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뮤직 부문에서는 에스엠이 편입됐으며 하반기 신규 앨범 및 북미에서 소속 아티스트간 협업으로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스토리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이 부재하며 웹툰, 웹소설 산업 경쟁 심화로 거래액 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카카오는 별도기준 매출 성장 부족으로 이익률 훼손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진출을 비롯해 새로운 플랫폼과 서비스 없이는 광고와 커머스 부분 성장이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